갑자기 부모님의 치매 증상이 심해졌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청력이 낮아진 치매환자는 화를 내기 쉽다.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면 화를 조절하기 어렵다. 보호자가 "밥 먹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며 입에 숟가락을 대고 있다. 하지만 치매환자는 이 소리를 듣지 못하니까 갑자기 누가 내 입에 밥을 억지로 쑤셔 넣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왜 이러는 거야!"라고 화를 내게 된다. 또는 목욕시간이 되어서 "옷 벗을게요"라고 이야기하며 옷을 벗기는데, 이를 듣지 못한 치매환자는 누군가 갑자기 내 옷을 강제로 벗기려 한다고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크게 화를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치매환자의 귀가 어둡다는 사실을 알아챌 필요가 있다. 그러면 치매환자가 갑자기 내는 화에 부드럽게 대응할 수 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정면에서 천천히 낮은 목소리로 말하면 치매환자가 그나마 알아듣기 쉽다. 나이가 들수록 높은소리 보다는 낮은 소리를 더 잘 알아듣는다. 목소리가 큰 노인의 경우 자기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점점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필요 이상으로 크게 듣는 노인의 경우 청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해보다야 한다. 난청으로 확인되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노인이나 치매환자의 경우 보청기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보청기를 착용하자마자 잘 들리는 것은 아닌데, 이런 사람들은 보청기가 소용이 없다고 투덜대기 일쑤다. 여러 번 보정을 하고 시간이 지나야 익숙해진다. 그러므로 끈기를 갖고 보청기를 꾸준히 사용하면 잘 들린다고 이야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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