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은 정신적 능력이 저하된 심각한 상태로 환자는 혼란스러운 사고를 보이고 환경에 대한 인지 능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젊은 층보다는 노인층에서 자주 발견되는 증상이다. 생생한 환각, 초조함, 불안함, 떨림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평소 인지능력에 문제가 없던 나이 지긋한 부모님이 큰 수술을 받은 후 며칠 동안 밤에 "저쪽에 사람이 서있다"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집에 가자"라는 말씀을 하신다면 섬망일 가능성이 높다.
섬망의 종류와 원인
섬망은 주로 노인층에서 발견되며 입원 후나 수술 중 의식이 흐려질 경우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섬망은 열성섬망과 진전 섬망 2가지로 나누어지며 열성 섬망은 고열로 인한 질병일 경우가 많고, 진전 섬망은 알코올성 과잉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정신착란은 몇 시간이나 며칠 안에 갑자기 발생하게 된다. 증상이 좋아졌다가 안좋아졌다가 하루 종일 변동하며,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기간도 있을 수 있다. 섬망 증상은 어두운 밤과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몸의 나트륨 농도가 낮거나, 약물을 복용하거나 감염, 수술 후, 알코올 복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섬망의 증상
- 수면 장애, 주로 밤에 불면증상을 보인다
- 환시: 커튼이나 벽에 있는 옷을 보고 "도둑이다" 또는 "남자가 저기 서 있다"라고 하며 겁을 먹는다
- 지남력 저하: 날짜 개념이 없어지고, 가까운 가족이나 의료진을 알아보지 못한다. 자신이 있는 곳이 병원인지 집인지 구별하지 못한다.
- 의식 장애, 집중력 저하: 어떤 일을 시켜도 잘 집중하지 못한다
- 사고 장애: 입원환자의 경우 비논리적인 사고, 피해망상, 의심 등을 흔히 보인다
- 의료진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 "독극물을 주사한다"는 등의 피해망상을 보일 수 있다.
- 정신운동장애: 과다각성, 초조, 과민성, 산만함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각성 저하, 혼동, 진정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 위와 같은 여러증상들로 인해 적절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충동적인 돌발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 증상은 하루 중에도 변동이 심하며 주로 밤에 심해지고 낮 동안에는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섬망과 치매의 구별
섬망의 증상을 보면 치매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정신착란의 경우 치매와 구별하기 어렵고, 실제로 환자는 섬망과 치매를 동시에 가질 수 있다. 또한 치매가 있는 환자에게서 섬망이 자주 발생한다. 치매와 섬망의 큰 차이점은 증상의 진행속도, 의식 수준, 증상의 변화, 회복력에 있다.
치매 | 섬망 | |
발병 양상 | 서서히 점진적으로 발병 | 급성으로 빠르게 발병 |
인지기능 장애의 기간 | 몇 개월~몇 년 | 몇 시간~며칠 |
의식 수준 | 초기에 의식수준 이상 없음 | 의식 수준 떨어짐 |
각성 수준 | 정상적 | 초조, 흥분, 혼미 |
회복 가능성 | 대부분 점차 악화됨 | 대부분 정상적으로 회복됨 |
섬망 치료의 첫 번째는 원인 제거이다. 예를 들어 약으로 인해 섬망이 생긴 경우 사용을 중단하고, 감염에 의해 섬망이 발생한 경우 그에 맞는 치료를 함으로써 유발요인을 해결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몸과 뇌를 진정시키기 위한 보조적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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