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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모든 것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의 차이점은?

by ☁︎℉☂︎ 2022. 2. 21.

요즘 부모님의 외출이 줄고, 멍하게 계시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쇼핑은 물론이고 옷도 잘 갈아입지 않고 씻는 것도 거부하십니다. 치매가 아닐까 의심이 됩니다. 이런 경우 '노인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치매와 착각하기 쉽습니다. 치매라고 성급하게 결론짓지 말고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남자노인이 생각에 잠겨있다
노인성우울증은 치료가 가눙합니다

 

노인성 우울증은 치매 이상으로 심각한 질병입니다. 

 

멋내기를 좋아하시던 부모님이 옷 갈아입는 것조차 귀찮아하시고, 외출도 잦았지만 요즘은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십니다. 치매 초기에는 기억장애와 더불어 이러한 증상이 눈에 띕니다. 부모님께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면 자녀는 '치매가 아닐까?'라는 의심이 생깁니다. 무기력한 증상과 함께 본인이 좋아하던 일들을 그만두는 경우, 치매로 국한해서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노인들의 무기력은 치매 이외의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것은 '노인성 우울증'입니다. 이것은 치매보다 훨씬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치매의 경우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스스로 병에 대한 자각이 없어지고 표정이 밝아져 행복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우울증은 스스로가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임을 명백히 알고 절실히 느끼기 때문에 매우 힘듭니다. 우울하고, 비관적이 되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때로는 망상에 빠져 공포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때까지 인생에서 좋은 일도 많았지만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자책감과 자괴감에 시달립니다. 

 

이처럼 고통스러운 상황을 이해하기는커녕, 우울증을 치매로 오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환자를 더욱더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밀어 넣게 될 것입니다. 

 

노인성 우울증과 치매의 차이점

  노인성 우울증 치매
증상의 진행 일이나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짧은 기간에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의 시작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본인의 자각 인지기능이 쇠퇴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 떄문에 자신의 증상에 신경을 많이 쓴다.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그것을 인지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거의 무관심하다
자책 '나 때문에 주위에 폐를 끼친다'는 의식이 강해서 우울감이 높아진다.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워하며, 자신을 책망하는 일은 거의 없다
기억장애 어떤 계기로 갑자기 며칠 전의 일을 생각해내지 못하는 일이 있다. 이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가벼운 기억을 잊는데서 시작하여 점점 심해진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일어난 일 자체를 까맣게 잊는다. 
질문에 대한 대답 필요 이상으로 깊이 생각하여 질문에 대한 대답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질문에 대해 완전히 다른 대답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노인성 우울증은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노인성 우울증은 지나치기 쉬운 질병입니다. 노인성 우울증에 걸리면 기억력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유지되지 않고 산만한 상태가 되어 방금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옷도 갈아입지 않고, 외출도 하지 않으며, 목욕도 하지 않는 등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매사에 귀찮아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노인성 우울증이 치매로 오진되기 쉬운 것은 치매와 아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울증과 치매는 그 치료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노인성 우울증을 치매로 오진하여 치료한다면 우울증이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가까운 어르신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면 치매라고 단정 짓지 말아야 합니다. 노인성 우울증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게 해야 합니다.

 

치매는 완치되지 않는 질병이지만, 우울증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게다가 노인성 우울증은 다른 연령대의 우울증에 비해 약물복용의 효과가 높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하게 치료한다면 짧은 시간 내에 완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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