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들은 기억력 감퇴 같은 증상이 나타나도 '나이가 들면 이렇지 뭐', '아이고 머리에서 생각한 거랑 말이랑 다르게 나오네', '지금은 머리가 멍한데, 이따가 생각나겠지'라고 생각하며 여러 변명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치매 일리가 없다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러다 보니 오랜 시간 서서히 치매가 진행된 후 의사를 찾고, 치료에 어려움이 생긴다.
치매는 치료약이 없다던데
어딘가가 아파서 병원을 방문하고,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하든 시술을 하든 약물을 복용하든 완치할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치매의 경우는 다르다.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절망할 뿐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 지 생각하지 못한다.
현재까지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특효약이나 방법은 없다. 하지만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하루 상황을 악화시키며 절망의 늪에 빠져서는 안된다.
스스로 할 수 있었던 간단한 외출이나 식사준비, 심지어 세면이나 화장실 사용을 혼자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더더욱 절망에 빠지고 이윽고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가 치료를 받을 시기를 완전히 놓치고 증상이 아주 심해진 다음 병원을 찾고, 요양시설에 들어가고, 죽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지내게 된다. 전문의들도 힘들고 장시간에 걸친 검사비용과 특별히 치료적으로 제공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환자를 방치하게 된다.
확실히 현재까지 치매를 완치시킬 수 있는 특별한 약은 없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환자가 치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치매의 급격한 진행을 막을 수는 있다.
치매약은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먼저 환자 본인이 치매를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오랜시간 진행되고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라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꾸준히 약과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도 해야 한다. 조금 좋아졌다고 해서 약을 끊으면 안 된다.
이런 이유는 2가지 있다. 하나는 본인 스스로 치매라고 인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고, 나머지는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치매약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얘기를 믿기 때문이다. 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하고, 그러다가 증세가 심해지면 다시 복용한다. 이미 치매가 진행된 상황에서는 큰 차도를 보기 어렵다. 차도가 없다 보니 비관적인 생각에 더 빠지게 된다. 치매로 인한 뇌손상과 비관적이고 우울한 마음, 극심한 스트레스가 합쳐지면 뇌세포의 파괴가 더 빨리 진행되고 치매도 가속화된다.
현재 치매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은 2가지 종류이다. 치매 진행 속도를 낮추는 약과 문제행동이나 이상 심리를 조절하는 약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영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치매약을 꾸준히 복용한 경우 90% 이상이 5년이 지나도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지속하고 있었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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