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이 그렇지만 치매도 음식과 연관이 깊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치매 발병의 위험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치매에 좋은 음식 섭취는 결국 뇌에 좋은 식생활을 말한다. 치매예방을 위해 적절한 영양섭취와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한 사람은 프랑스의 '브뤼노 벨라스'교수다. 세계적인 치매 권위자이자 현재 폴 사바티에대학교 치매 임상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그는 170여 편의 논문을 통해 음식으로 치매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렸다.
오메가 3 지방산
가장 먼저 추천하는 것은 '오메가 3 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등 푸른 생선이다. 등 푸른 생선과 함께 당근, 브로콜리, 오렌지, 사과를 꾸준히 먹으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며 견과류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반면 기름진 음식과 과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뇌 속 혈액 순환을 돕고 뇌세포 손상을 막는 음식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불포화지방의 섭취는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2~3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 3 지방산은 손상된 뇌세포 복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괴된 뇌세포를 완전히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능을 잃어가는 뇌세포의 수명을 연장해준다
연어, 정어리, 참치, 고등어, 꽁치, 삼치 등에도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오메가 3 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스스로 합성이 불가능하다. 오직 음식 섭취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항산화 음식
당근과 브로콜리로 대표되는 녹황색 채소는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다. 항상화 효과란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독성 물질인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뇌세포의 노화를 막는 작용을 말한다. 당근과 브로콜리 외에도 미나리, 시금치, 부추, 상추, 깻잎 같은 대부분의 녹황색 채소와 블루베리, 토마토, 마늘, 양파 같은 과일과 채소는 공통으로 항산화 효과가 있다.
카레의 주 성분인 커큐민도 항상화 효과가 뛰어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인도인들이 전 세계적으로 치매 발생률이 낮은 이유도 카레를 주식으로 삼기 때문이라고 많은 학자들은 말한다.
비타민
비타민B는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뇌세포의 건강을 돕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사과와 오렌지를 비롯한 과일과 도정하지 않은 현미, 보리, 통밀에 비타민B가 많이 들어있다. 해바라기씨와 피스타치오, 잣 등의 견과류에도 많다. 우유 같은 유제품이나 연어에도 비타민B가 풍부하다. 비타민B 외에 비타민 E와 비타민 C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인지 기능 장애의 발병 가능성을 줄인다.
피해야 할 음식
매운음식,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안 된다. 짜고 매운 음식은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데 이런 질환이 직접 혈관성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고, 알츠하이머의 발병률을 높인다.
또한 기름진 음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는데, 비만 역시 치매로 이어지는 여러 혈관성 질환의 일차적 원인이다. 또한 특정 음식만 집중적으로 섭취한다고 해서 치매 발병률을 크게 줄일 수 없다. 먼저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전문가들이 피해라고 하는 음식은 먹지 말고, 나쁜 식습관을 들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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