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모든 것76 갑자기 치매가 심해진다면 청력저하를 의심해보자 갑자기 부모님의 치매 증상이 심해졌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청력이 낮아진 치매환자는 화를 내기 쉽다.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면 화를 조절하기 어렵다. 보호자가 "밥 먹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며 입에 숟가락을 대고 있다. 하지만 치매환자는 이 소리를 듣지 못하니까 갑자기 누가 내 입에 밥을 억지로 쑤셔 넣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왜 이러는 거야!"라고 화를 내게 된다. 또는 목욕시간이 되어서 "옷 벗을게요"라고 이야기하며 옷을 벗기는데, 이를 듣지 못한 치매환자는 누군가 갑자기 내 옷을 강제로 벗기려 한다고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크게 화를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치매환자의 귀가 어둡다는 사실을 알아챌 필요가 있다. 그러면 치매환자가 갑자기 내는 화에 부드럽게 .. 2022. 6. 28. 치매환자와 식사 밥먹기 환자의 앞치마를 타고 흐르는 국물, 입가에 묻은 밥풀, 젓가락질이 어려워 자꾸 손으로 집어먹는 반찬들. 이러한 장면을 마주하는 보호자들은 식사 때마다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그냥 보호자가 먹여주는 것이 훨씬 낫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치매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한 식사 기술이 아니다. 환자의 독립성을 최대한 지켜주는 것이다. 보호자가 이겨내야 하는 것은 그동안의 생각과 태도를 고치고 환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환자가 예전으로 돌아가길 바라면 안 된다. 치매환자 식사 시 어려움을 겪는 이유 식기의 용도 파악 불가 시지각능력 저하 주의 지속 시간 감소 언어문제 운동 기능 저하 사회적 품위 유지 능력 감퇴 치매환자 식사와 연계된 문제들 먹는 것은 단순히 신체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영양섭취와 관련된 .. 2022. 5. 23. 치매환자의 옷입기 치매환자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환자의 옷차람이 부주의하거나 엉성한 것이 환자가 옷 입는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라고 생각하기 쉽다. 사실은 단추나 지퍼, 장신구 등을 채우기가 어려워 그런 것이다. 이러한 동작들은 모두 정교한 손가락 힘이 필요하다. 환자는 옷을 정말 말도 안 되게 입고도 참 잘 입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곧 당황하거나 화가 난 보호자와 마주하게 된다. 병이 악화되면 환자는 점점 더 많은 도움을 받아서 옷을 입게 된다. 이때 보호자나 간병인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며칠 간의 환자의 기분을 좌우한다. 치매환자에게 입기 쉬운 옷 고르기 간편한 옷, 입고 벗기 편한 옷이 좋다 편안한 옷, 활동에 제한을 주는 옷은 좋지 않다 알아보기 쉬운 옷. 환자가 다른 사람의 눈에 쉽게 띄는 옷.. 2022. 5. 19. 치매환자와 목욕하기 목욕과의 전쟁은 치매 초기부터 시작됩니다. 처음에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목욕과의 전쟁은 치매환자의 남은 날 동안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어떤 환자들은 옷을 벗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어떤 사람은 몸에 물이 닿는 순간 소리를 지르곤 합니다. 논리적으로 따지지 말자 치매에 걸려 논리적 사고를 잃은 사람과는 논리적으로 따져서는 안 됩니다. 목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20분 이상의 시간을 쓰면서 설명을 해봤자 환자는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보호자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 추위만 커집니다. 오히려 목욕을 시작하기 전부터 치매환자가 좋아할 만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목욕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목욕을 하는 동안 협박을 하거나 두.. 2022. 5. 18.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