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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모든 것

치매 증상으로 공격성이 증가하고 욕을 자꾸 해요

by ☁︎℉☂︎ 2022. 2. 26.

나이가 들면 고집이 세지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진다. 밥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배가 불러 그만 먹을 것 같은 제스처를 하여 상을 치우려 하면 식사 중인데 상을 치운다며 거세게 화를 내기도 한다. '밥상을 치우려 한 것이 그렇게 화를 낼 일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치매환자는 왜 쉽게 화를 내고 공격적으로 변하는 걸까

 

치매환자가 화를 내면 일단 거리를 두고 진정되기를 기다린다. 

 

치매에 걸리면 사람들이 자신에게 나쁜 짓을 한다고 오해한다. 

 

고령에다 치매를 앓으면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그래서 상대방이 자신에게 나쁜 짓을 한다거나 악의를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여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기도 한다. 특히 치매환자들으 인지기능 저하로 감정 조절이 어려워져 사소한 일에도 공격성을 나타낸다. 평소에 점잖았던 사람도 폭력을 휘두를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 가족이 받는 충격은 매우 크다. 치매환자를 대할 때에는 초조해하지 말고 최대한 감정을 배제한 후 차분하게 설득하는 것이 좋다. 

 

청력이 저하되었을 수도 있다. 

 

쉽게 화를 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보호자가 "자, 식사시간이에요"라고 이야기를 하며 밥을 먹여주는데 환자는 아무것도 듣지 못하다가 누군가가 본인의 입에 밥을 쑤셔 넣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갑자기 화를 내게 된다. 또는 "샤워 시간이에요"라며 옷을 벗기는데, 누군가가 갑자기 본인의 옷을 벗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치매환자와 대화할 때에는 정면에서 천천히 낮은 소리로 말하는 것이 좋다. 노인들은 높은 소리보다는 낮은 소리를 더 잘 듣는다. 

 

나이가 들수록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도 있다. 자기 목소리가 잘 안들려서 점점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청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난청으로 진단을 받으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 환자는 보청기 착용을 거부할 수 있다. 보청기를 착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보청기를 끼자마자 잘 들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보청기를 꾸준히 사용하면 잘 들릴 거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주어야 한다. 난청이 있다면 치매가 진행되기 전에 구입하고 보정을 해두는 것이 좋다. 

 

돌봐주는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단정한다. 

 

기억력과 감정은 연결되어 있어서 기억력이 흐려지면 쉽게 화가 난다. 특히 고령자들은 장기기억보다 단기기억을 잊기 쉽다. "샤워합시다"라는 얘기를 듣고도 쉽게 잊어버려 갑자기 옷을 벗기는 괘씸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수도 있다. 

 

게다가 화가 났던 감정은 오래 남아 화가 난 대상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는 그 사람이 돌봐주는 것을 거부하게 된다. 이런 미움과 원망의 대상은 점점 늘어나 돌봄을 완전히 거부하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한다. 

 

돌봄을 받는 사람 가운데 폭력을 휘두르는 공격성을 보이는 비율은 6.9%라고 한다. 우울한 성향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공격성이 3.3배 높아진다. 우울 증상이 있으면 사소한 일에도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느껴져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또 망상에 자주 빠지는 사람은 보통사람의 2배, 환각 증세가 있는 사람은 1.4배 더 공격성이 높다. 변비가 있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공격성이 1.3배 높다. 변비와 화를 내는 것에는 관계가 없을 것 같지만 변비에 걸리면 짜증이 늘고 공격성이 커진다. 

 

공격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감정조절이 안되고 화가 난 상태라면 거리를 두고 진정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괜히 마음이 초조해져서 샤워나 식사를 재촉하게 되면 더 완강하게 거부한다. 

 

스킨십이나 손마사지는 격양된 감정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래는 다른 사람이 정하는 것보다 환자가 좋아하는 노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곡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것은 더욱 효과적이다. 노래방에 가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한두 곡 정도를 따라 부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전환되고 인지기능이 유지될 수 있다. 노래를 들을 때에는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음량은 작게하는 편이 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청력 훈련으로도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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