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증후군은 미국의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5년에 출간한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소설은 5권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내용은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소설 리플리 증후군
소설의 주인공 톰 리플리는 어린시절 부모를 잃고 불우한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집도 없고 직업도 없는 빈털터리였지만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톰 리플리에게는 한 가지 재주가 있었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을 완전히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이용하여 톰 리플리는 사기를 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톰 리플리는 '그린 리프'라는 부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린 리프는 리플리가 자신의 아들인 '디키'의 친구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돌아올 생각이 없는 '디키'를 데려오면 크게 보상을 해주겠다고 말입니다. 이윽고 이탈리아로 날아간 리플리는 디키와 진짜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을 보낼수록 누군가는 부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을 돈을 펑펑 쓰고, 자신은 사기로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는 것을 비교하게 됩니다. 마침내 리플리는 디키를 살해한 후 자신을 '디키'로 만듭니다.
리플리 증후군 정의와 예시
리플리 증후군은 소설의 리플리에서 유래된 말로 자신이 건설한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으면서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말합니다. 설마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하고 생각되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1922년 '애나 앤더슨'은 자신이 1918년 러시아 혁명 당시 처형된 마지막 공주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했습니다. 외모가 공주와 매우 흡사하고, 러시아 황실 사정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유럽 왕실에 관심이 많던 부자 '잭맨 원'과 결혼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 황실에 남긴 유산을 돌려달라고 소송까지 했습니다. 앤더슨은 죽기전까지 본인이 굳게 아나스타샤라고 믿었고, 앤더슨이 죽고 23년이 지난 2007년 DNA 검사를 통해 거짓말임이 밝혀졌습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원인
- 거짓말을 하는 순간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취해서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된다.
- 상대방을 속이는 데 있어서 쾌락을 느낀다.
-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고 싶은데, 실현을 시키지 못하여 본인의 피해의식을 충족하고자 할 때 거짓말을 하게 된다.
리플리 증후군 테스트
- 현재 나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
-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 나의 의견이 묵살이나 무시 당하면 너무 화가 난다
- 거짓된 말을 내뱉을 때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 성공한 사람을 따라 하고 싶다.
-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 야망이 크며, 목표지향적이다
- 의도치 않게 당황스러운 행동을 한다
- 사회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편이다.
- 친한 지인들과 만남이 적고 대인관계가 좋지 않다.
해당사항이 없다면 자존감이 높으며,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1~4개는 정상입니다. 5~6개는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합니다. 7~8개는 위험 징조가 보입니다. 9~10개 리플리 증후군이 의심됩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증상
리플리 증후군은 성취하고 싶은 욕구는 강하나 성취할 능력이 적은 사람에게서 나타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삶에 불만을 느껴 자신이 꿈꾸는 삶처럼 사는 걸 상상하고 타인에 대한 시선을 중요하게 여기며 남을 자주 부러워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어떠한 죄책감도 없이 자신이 하는 거짓말을 정당화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SNS의 시대에서는 '사이버 리플리 증후군'도 많이 나타납니다. 행복한 자신의 세계를 만들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사실을 점점 더 과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자아를 잃게 되고, 현실과의 괴리가 커져만 갑니다.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에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는 것은 언젠가는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치료
정신병리학적으로 과대망상에 속하며 꾸준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상태가 심한 경우 약물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리플리 증후군의 치료는 쉽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으려고 하는 의지가 없고,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면 다른 곳에서 일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위험한 것은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모릅니다. 그래서 회복이 어렵고 오히려 상대를 설득하려는 시도를 하거나 화를 냅니다. 나중에 그 일에 대해 물어보면 주변에서 오해한 것이고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정당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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