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생각하는 요양시설에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있습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다른 곳입니다. 크게 이야기하자면 요양원은 집에서와 같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곳이고, 요양병원은 치료의 목적으로 입원을 하는 곳입니다. 요양원은 '장기요양등급'이 있어야 입소가 가능하며 요양병원은 의사의 진단하에 누구나 입원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요양원은 상주하는 의사가 없고, 요양병원은 상주하는 의사가 있습니다. 그럼 그중 요양원에 입소하고자 할 때 어떤 것을 눈여겨봐야 할까요?
시설의 등급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시설의 등급입니다. 건강보험공단은 요양시설을 3년에 1번 평가하여 A~E등급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평가는 시설, 인력과 같은 기준뿐만 아니라 건강보험공단의 매뉴얼대로 어르신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권을 보호하고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하여 입소를 고려하고 있는 기관의 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A등급이 최우수 등급입니다. A등급에 입소를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 B등급까지는 양호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D등급 이하로는 입소를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https://www.longtermcare.or.kr/npbs/r/a/201/selectLtcoSrch.web?menuId=npe0000000650&zoomSize=
방문하여 확인할 것들
등급을 확인하여 선택지를 좁힌 후 직접 요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가족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고르셔야 합니다. 그동안 지내왔던 곳과 분위기가 비슷한 곳이 좋으며, 이 곳이 내 가족의 남은 삶을 보낼 장소이기 때문에 신중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첫 번째로 '왁자지껄한 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너무 조용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양원이든 요양병원이든 환자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일부 시설에서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신체를 구속하고,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환자가 침대에만 있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요양시설에 가족을 모시는 이유는 내가 챙겨주지 못하는 밥과 약을 챙겨주는 것이 제일 크지만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기만 해서는 치매의 증세가 악화될 뿐입니다.
두 번째로 '위생'상태입니다. 병실에 올라갔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는지 살펴보며 환자들이 입고 있는 옷이나 침대커버가 청결한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입 주위나 손톱 밑과 같은 부분이 청결한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생활하고 있는 환자들을 살펴보며 청결상태를 확인하여 목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설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시설이 많이 낡지는 않았는지, 복잡하게 설계되어 있지는 않은지, 화장실과 복도 주위에 안전 손잡이가 설치되어 안전에 위험은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요양보호사가 있더라도 환자 스스로 움직이는 경우, 일상생활을 하기 불편한 구조라면 환자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이는 치매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좋은 요양시설 선택법
- 입소 환자의 보호자들로부터 이야기를 듣는다
- 요양시설의 실제 소유주가 치매 전문가인지 알아본다
- 환자들이 돌아다니며 생기 있게 대화를 나누는지 살펴본다
- 아무리 깨끗해도 환자들이 누워있기만 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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