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학기에 방통대 사회복지과 3학년에 편입했습니다. 무려 1년 하고 6개월이 지났지만 이제 와서 각 과목에 대한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매우 주관적일 수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기본정보
방통대는 기본적으로 1과목에 15개의 강의로 구성됩니다. 강의 시간은 교수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50분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강의 15개를 다 들으면 일단 20점을 줍니다. 그리고 중간고사가 30점인데 중간고사는 리포트를 쓰거나(보통 A4 5~6장), 출석수업 3시간 후 간단한 레포트를 씁니다.(보통 A4 1~2장) 마지막으로 기말고사는 50점으로 지역대학에 직접 방문해서 객관식 시험을 치게 됩니다. 문제는 25문제입니다.
원격대학교육의 이해
이 과목은 그냥 들으면 됩니다. 과제 없습니다. 교재 구매할 필요 없습니다. 방송대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다닐지, 공부할지 가르쳐주는 '교양' 과목입니다. PASS로 넘어갑니다.
사회복지역사
사회복지사에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과 인물을 동물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출석수업으로 이루어졌고, 뒤에 간단한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주제는 '내가 생각하는 자본주의의 가장 큰 사회적 위험의 원인과 나의 대안을 쓰세요'였습니다. 1장짜리 과제로 자본주의에 대해 정의하고 그 과정에서 생긴 교육의 불평등에 대해 설명한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을 제시하는 것으로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기말고사는 주로 워크북을 참고로 공부하였고 성적도 꽤 괜찮았습니다.
장애인복지론
중간과제물로 나온 주제가 '장애인과 관련된 최근 이슈(장애등급제 폐지, 탈시설, 장애인 차별, 장애인 이동권, 노동권 등) 하나를 선택하여 권리 관점에서 현황 및 문제점 등을 작성하고 향후 과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서술하시오.'였습니다. 이때 한창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이루어지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과제를 작성하였고 장애인 복지법, 교통약자법 등을 참고하여 과제를 작성하였습니다. 기말고사는 나름 강의록을 보며 열심히 했는데, 강의 도중에 하신 말씀에서 문제가 꽤 출제되었습니다. 강의를 잘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에게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입니다. 이 과목은 강의하는 교수님과 관리하는 교수님이 달라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잘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과목명답게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과제였는데, 저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중학생을 위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실이었는데 1학기 과목 중 중간과제물 점수가 제일 낮았습니다.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도구가 마땅치 않아서 결과를 객관적으로 주지 못할 거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시간도 없고 아이디어도 없어서 그냥 제출했습니다. 기말고사도 강의록에서 많이 출제되었지만, 강의 중간중간 말씀에서도 출제되어 1학기 과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사회복지와 인권
이 과목 공부하는데 어려운 분들이 많으십니다. 2024년인가 교재가 나온다고 하는데, 제가 공부할 때에는 강의록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 목소리가 나긋나긋하셔서 강의 듣는데 너무너무 졸렸습니다. 중간과제물 주제는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요약하고 안티고네와 크레온이 주장하는 정의를 설명한 후 자신은 어떠한 정의를 지지하는지와 그 이유를 쓰시오'와 '적극적 평등실현조치를 예를 들어 설명하시오'였습니다. 기말은 강의록을 요약한 자료를 교수님께서 배부해 주셔서 참고로 공부하였고 꽤 괜찮은 성적을 받았지만 강의에서도 많은 내용이 출제되었습니다. 2023년에 이 과목을 들으신 분들은 기말문제가 꽤 까다롭게 출제되었다고 했습니다.
산업복지론
산업복지론은 그 당시 이슈였던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에 대해 작성하였습니다. 괜찮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기말도 정리한 자료를 배부해 주셨으며, 주로 거기에서 문제가 출제되어 공부하기가 편하고 성적도 잘 받은 과목입니다.
사회복지개론이나 다른 과목에 대해 후기가 없는 게 의아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한 상태로 편입하여 사회복지개론은 듣지 않았습니다. 사회복지사 1급에 도전하려고 방통대 사회복지과에 편입했기 때문입니다. 나름 여유로운 학교생활을 견디지 못한 저는 한 가지 사고를 치고 맙니다! 바로 복수전공에 도전하는 것인데요, 다음번에는 복수전공과 사회복지과에서 많이 취득하는 자격증인 '건강가정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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